첫걸음을 떼는 아이에 환호하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. 아이의 잘됨을 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마음 외에 무엇을 더 읽을 수 있을까요?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빌릴 수 있다면,
소방공무원 영어라는 여정에서 그 첫걸음을 뗄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
않을까요? 이런 기획의도 속에 탄생한 것이 ‘첫걸음’이란 캐치프레이즈의 『윤재남의 기초영어 시리즈』입니다.
소방공무원 영어에서 비중이 점점 더 커지는 분야가 독해입니다. 제 아무리 많은 어휘를 외우고 있어도 문장 하나 해석하기 힘듭니다. 구문 학습을 통해 문장이 좀 해석된다 싶지만 글 중간쯤 와서 이해가 안 돼 다시 글 처음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. 어휘나 구문 차원을 넘어서는 독해만의 영역과 경지가 있습니다. 『첫걸음 독해』는 바로 그 독해의 영역 전반을 다루면서 독해의 가장 높은 경지까지 단기간에 다다르고 싶은 독자 분들의 목마름을 채워주고 싶습니다.
⑴ 문장 해석 공식부터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.
⑵ 책에 실린 지문마다 학습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핵심 문장 하나씩을 골라 꼼꼼하게 분석했습니다. 명사 역할(문장의 주어, 목적어, 보어 역할)을 하는 명사구절은 [ ],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 역할을 하는 형용사구절은 { }, 나머지로 분류되는 부사구절은 ( )로 단순하게 분류해 학습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습니다.
⑶ 글 전체의 주제와 구조를 보는 것이 문제 맞히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글이 이해돼야 즐거워지고 즐거워야 더욱 더 찾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세부 출제 유형은 뒤로 미루고 글 전체를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는 영역을 앞에 배치했습니다.
⑷ 출제 유형을 포함하여, 독해를 공략하는 ‘경로’가 총 30가지나 됩니다. 기초 수험서 가운데 이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치밀하게 접근하는 책도 흔치 않을 거라 자부합니다.
⑸ 모든 경로(Unit)마다 지문이 5개씩 있는데, 그 난이도가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점증적으로 배치돼 있습니다. 성취감을 느끼다가도 동시에 자극도 받고 도전의식을 불태울 수 있도록 한 목적이 깔려 있습니다.
영어를 즐겁게 학습하되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성취하는 데 이 책이 작은 가교 역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일 뿐입니다. 마지막으로, 본 교재의 뼈대 위에 더 알차고 튼실한 살과 근육을 붙인 인터넷 강의를 함께 활용하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.
모비딕영어연구소 소장
윤재남